리튬 등으로 찐 10kg 빼는 법, 다이어트 하는 법(PT 4번 이상 받은 썰 풉니다)

아주 어렸을 때를 제외하고 저는 통통했습니다. 먹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이죠. 초등학교 고학년 때 키가 커서 길쭉해지고 나서는 괜찮아졌다가 15세에 조울증이 찾아오고 약 부작용으로 몸이 급속도로 불었습니다. 오죽하면 남들은 출산하고 찾아온다는 튼살이 몸에 생겼습니다. 한창 예쁠 나이일 중고등학생 때 저는 키가 커서 그나마 좀 덩치가 있는 통통 퉁퉁한 정도로 보이긴 했지만 늘 다이어트에 대한 갈망과 욕망이 가득했습니다. 윽 한 커피숍에 와서 예뻐보이는 커피를 시켰는데 사약에다가 무슨 어렸을 적 분홍색 감기시럽약을 섞어놓은 듯한 맛이네요. 정신은 번쩍 듭니다. 이번에 시킨 것은 실패입니다. 시그니처메뉴라고 하는데 늘 성공은 아닌듯합니다. 저는 감각에 아주 예민한 편이라 미각에도 예민하거든요. 고급입맛입니다. 초딩입맛이기도 하지만 아주 미각에 예민합니다.

다이어트에 대한 글을 쓰기도 하지만 먹는 것을 매우 좋아해서 맛집 다니는 게 취미입니다. 옛날에 한창 먹성이 좋았을 때는 뷔페에서 짠단짠단 전략을 사용해서 엄청 많이 먹기도 했었죠. 위는 무한하거든요. 아무튼 다이어트를 한다고 해서 자신을 혹사하듯이 할 필요는 없다는 얘기입니다. 예전에 원푸드 다이어트 이런것도 유행이라서 따라서 하루 해봤던 것 같기도 한데 저는 안맞아서 그만두고 안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 것은 가슴살만 빠지고 빠져야할 곳은 예쁘게 안빠진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우리가 살을 뺀다고 하는 것은 볼품없게 늙어보이게 주름만 있도록 빠지는 것이 아니라 빠질 곳만 탄력적으로 빠지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까? 머리숱은 지키고요. 그러려면 급속도로 확 빼는 것이 아니라 장기전으로 빼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10KG 이렇게 급격하게 살이 찌면 무릎도 아프고 팔뚝살도 무슨 저고리 처진 것 같이 덜렁거리고 불편합니다. 수능이 끝나고 방학이었을 때 기존에 먹던 양보다 2/3로 줄이고 저같은 경우는 아침형 인간이라서 아침을 든든히 먹고 점심은 적당히 저녁은 적게 5:3:2 정도 비율로 먹은 것 같습니다. 가공식품 자극적인거 튀긴거 덜먹으려고 노력하고 탄수화물 비중 줄이고 단백질 야채 비중 높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이소라 다어트 비디오 마일리사이러스 하체 강하나 스트레칭 비디오를 주 6일 이상 따라했습니다. 푹자고 덜먹고 운동하니까 몇개월에 거쳐서 빠졌습니다. 당연한 얘기일지도 모르지만 실천하니까 됐습니다.

제가 진짜 수치스러웠던게 과민성대장증후군이 리튬먹고 조울증걸리고 생겨갖고 학교에서 꼬르륵거리는 소리가 나는게 너무 수치스럽고 부끄러웠는데 저 말고도 배고프면 소리나는 애들도 있어서 그냥 내려놓았습니다. 근데 수능 끝나고 긴 방학이 있어서 그때는 덜먹고 꼬르륵소리나도 집에 있으니까 별로 상관없으니까 다이어트할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근데 방학이 다이어트를 할 절호의 찬스이기는 한데 꼭 방학 아니어도 간식 같은거 갖고다니면 다이어트는 학기중에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이어트는 사실 평생 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도 많이먹은 날에는 저녁을 굶는다던지 운동을 더 한다던지 평생 관리하거든요.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아직도 관리중이구요 ^^..

PT를 받은 썰을 풀어보겠습니다. 대학생때도 돈이 없어서 집에서 유튜브를 보고 홈트를 하거나 가끔 간간히 헬스장 다니는 거 말고는 받은 적이 없었는데요. 직장을 갖게 되고 나서야 PT를 끊어서 받아보았습니다. 선생님들마다 티칭해주는 방식이 달랐는데 그것들이 쌓이고 나니까 나중에 호캉스 같은데를 가거나 공원에 있는 헬스기구를 마주하거나 바벨이나 그런 것들을 봤을 때 혼자서 안다치고 운동할 수 있는 힘이 생겼습니다. 근데 저는 그 과정에서 감정 소모를 겪으며 태도가 불량한 트레이너를 만나 중간에 PT를 환불한 경험도 있습니다. 그때 저는 감정적으로 매우 힘들었고 스트레스를 겪었습니다. 그리고 인체드로잉이라는 그림책이 있는데 이걸로 근육을 그려보면서 공부를 간단하게 하는 게 근육을 이해하는 데 저는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신체를 쓰는 법을 배우면 좋기는 한데 회당 비용이 부담될 수 있고 양아치 트레이너들이 있는 것도 현실이기도 하니, 요즘은 쇼츠나 인스타 유튜브에도 너무 잘 나와있어서 김명섭의 헬스교실 이분꺼로 이론을 배우시는 것도 무료로 공부하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우리 조울증 당사자들이 순진해서 충동적으로 돈을 쓰기도 하니까 만약에 돈을 쓴다면 이런 부분에서는 더욱 신중하게 여러번 고민하고 돈을 썼으면 좋겠습니다(이미 돈을 여러번 많이 날려본 경험에서 말씀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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