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 시리즈] 리튬먹으면서 비잔 정(자궁내막증 치료제) 큰 부작용없이 복용중인 썰 풉니다

저는 아이를 낳고 싶었습니다. 비록 이혼하고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때 당시에는 결혼 전부터 자궁내막증이 있었습니다. 자궁내막증이란 자궁내막이 월경시 배출되어야 하는데 그게 몸에 남아서 다른 장기나 난소에 유착되고 낭종이 생기는 것입니다. 내막 조직이 복강 내로 들어가 여러 장기에 붙는 것입니다. 자궁 내막에 있어야 할 자궁내막세포가 다른 곳에서 증식해서 문제를 일으키는 것입니다. 내막종은 보통은 난소 근처에서 혹으로 많이 발견됩니다. 제가 수술해서 떼어낸 것이 내막종입니다. (악성인 것 같다고 암일 수도 있다고 해서 저는 난소 한쪽에 붙어있는 거 수술했습니다.)

난소혹 모양새가 좋지 않았고 대학병원에서 CT를 찍었을 때도 선생님 생각에는 난소, 자궁, 주변 장기들이 유착이 되어있어서 배란통이 매우 심할 것이라고 예상된다고 하셨습니다. 실제로 생리통 배란통 등 매우 심했던 건 사실입니다. 30 넘으니 배란통도 느껴지더군요. 나팔관이 좁아져있으면 자궁 외 임신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비잔 정을 먹기 전에 야즈를 먹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생리통이 극심해서 이부프로벤, 탁센, 타이레놀도 달고 살았었고 찜질팩도 상시로 하고 다니고 붙이는 팩도 하고 다녔습니다. 수족냉증도 심해서 겨울에는 발에도 꼭 붙이는 팩을 붙이고 다녔습니다. 근종힐링카페에도 가입해서 사례를 많이 찾아봤는데, 야즈나 비잔 정을 복용할 때 흔히 나타나는 부작용이 체중. 기분변화. 여드름 등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같은 경우 리튬을 먹고 있었기 때문에 기분변화는 딱히 못느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비잔을 단약하는 과정에서 얼굴이 뒤집어져서 여드름이 심해졌습니다. 그리고 또한 비잔을 다시 시작하는 과정에서 또 얼굴이 뒤집어져서 여드름이 심해졌습니다. 이것은 피부과를 가고 시간이 조금 지나니 해결이 되더라구요. 그 외의 부작용은 딱히 못느꼈습니다. 저같은 경우 비잔과 리튬을 단약하는 과정에서 이혼을 하여 임신 과정에 못갔지만, 개인적으로 비잔을 먹으니 생리를 안해도 되어서 너무나도 편하더군요.

그리고 근종힐링카페에서 혹시 이게 뼈가 약해지지 않냐는 걱정하는 글을 봐서 우려되어 대학 담당교수님께 여쭤봤더니 연구결과 그렇지 않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제가 칼슘과 비타민D를 처방해달라고 말씀드렸더니, 처방해주셨습니다.

평소에 자궁관련질환을 예방하려면 배달음식에서 플라스틱용기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뜨거운 음식, 뜨거운 국물을 플라스틱이나 스티로폼용기에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테인리스 등 대체적인 용기에 포장해서 담는 것을 추천드려요. 그리고 종이컵보다는 다른 재질의 컵을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미세플라스틱 몸에 안좋습니다. 이런 것들이 누적되어 자궁 난소 건강에 영향을 미칩니다. 위의 자궁내막증으로 국내에서 유명한 시험관아기 병원들도 다녀보고, 보건소에서 미리 각종 주사들도 맞아보고 공부한 경험으로 말씀드려요.

그리고 밀가루, 인스턴트, 가공식품, 과일 생채소 등의 차가운 성질의 음식보다는 익힌 채소, 뜨거운 야채수 등의 건강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고 반신욕이나 따뜻한 찜질팩 등으로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정신과 약을 먹는다고 자궁 난소 건강이나 임신 등에 있어서 너무 어렵게 생각하거나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당시에 준비를 할 때도, 조울증 관련해서 임신에 성공한 다른 분들도 여러 분들과 온라인상으로도 대화를 나눴습니다. 커뮤니티도 잘 되어있으니까요. 다소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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