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 시리즈] 과민성 대장 증후군과 함께 살아가는 썰 풉니다(+가스형 고치기 위해 밥따로 물따로 식이요법 4개월 후기)

안녕하세요 솜솜이들! 장은 제2의 뇌라고 합니다. 예민하고 스트레스에 취약한 편인 저는 어릴 때부터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었는데요, 요즘도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심해서 이를 극복해보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IBS)에는 변비형, 설사형, 가스형이 있습니다. 저는 어릴 때는 변비형이었는데 최근에는 가스형+변비형이 같이 있어서 아주 곤혹스럽습니다. 가스형이라서 이게 뽝뽝 나와서 아주 민망하거든요. 영화에서 웃긴 장면에서 나오는 것처럼 말이죠. 현실에서는 민망하기만 하지만요 ^^;;

장이 예민하면 누워있을 때도 배고프지 않아도 꾸룩꾸룩 장명음이라는 소리가 납니다.이것도 저처럼 예민한 사람들한테는 예전에는 스트레스거리였습니다. 몸소리가 난다고 하죠. ㅎ 지금은 그냥 아 몸에서 소리가 나네 라고 하는데 (옆 사람들은 다 듣거든요) 왜 나는 다른 사람들이랑 다르게 몸에서 이런 소리가 나지? 라고 자책했던 적이 많았습니다.근데 어떡합니까. 장이 그런 것을.. 누워있으면 장명음때문에 소리가 더 많이나고 그냥 앉아있어도 어떨 때는 장 내에서 소리가 좀 납니다. 참 사회생활 하기 불편한 병이긴 합니다만..

그리고 다년간의 경험으로 봤을 때, 변비에 대한 해법으로는, 변의가 없어도 아침 식사 후에는 화장실에 앉아있는 습관을 가지라고 했습니다. 또한 식사를 할때는 국이나 물 종류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했습니다. 이게 “밥따로 물따로 식사법”과 약간 일맥상통하는 이야기인 것 같은데, 저는 이 식이요법을 약 4개월 간 했습니다. 식사를 할 때 국, 물 종류를 자제하고 조금 섭취하는 것은 좋은 것 같습니다.

밥따로 물따로 식사법이란 식사 시간과 2시간을 텀을 두고 밥(고체종류의 식사)을 먹는 시간과 물(과일 등)을 먹는 식사를 분리해서 섭취하는 것인데, 저는 이것을 약 4개월 이상을 제 방식대로 일부 변형하여 1시간 반을 텀을 두고 아침 점심은 그렇게 하고 저녁은 액체종류의 식사 이런식으로 식사를 지켜왔습니다. 그런데 4개월 이상을 해봤는데 약간 저와는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주 초반에는 가스가 줄어든 듯 했씁니다. 그러나.. 약간 극단적으로 가게 되어 수분섭취가 너무 적게 되어서 부작용으로 요즘 토끼똥 변비가 오게 되었습니다. ^^

너무 TMI가 가득한 글인가요? ^^ 역사는 반복된다고 예전에 밥따로물따로 식이요법을 통해서는 아니지만 다른 방식으로 저는 예전에도 이러한 위기를 겪은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뭔가 위기가 생겼을 때 가장 좋은 해결책은 병원에 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오늘 병원에 갈 것입니다 ^^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그 다음에 약에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 좋겠지요.

항문외과에도 여러번 가봤으니 패턴을 아는데요, 혹시 한번도 항문외과에 가보지 않으셨다면,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내시경 볼 때 좀 수치스럽고 당황스럽거든요. 가장 많이 처방해주는 것은 아기오 과립 등 다량의 물과 함께 복용하는 식이섬유 입니다. 아기오 과립은 안전한 편입니다. 그리고 장의 운동기능이 떨어졌다면, 레졸로를 처방해줍니다. 레졸로 같은 경우 여기에 내성이 생기면 안되므로, 1달 이내로 먹어야 합니다. 아니면, 아예 쫙쫙(?) 나오게 하는 시럽을 처방해주는데 이걸 먹으면 물처럼 나오니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제 경험상, 폼 롤러 등으로 장 마사지, 뜨거운 찜질팩, 브래그 사과식초 희석해서 음식에 넣거나 물에 타서 마시기, 수분 다량 섭취하기, 익힌 야채 먹기, 가공식품 피하기, 밀가루 피하기, 인스턴트 피하기 등을 실천하면 장에 좋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유제품도 피해야 합니다.

동양인은 장이 길고 서양인은 장이 짧아서 경우가 다른데 장은 파이프라인과 같아서 유산균을 넣어줘도 효과가 있으려면 그 파이프라인에 누수가 생기지 않게끔 하라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장 내에 유해균이 많지 않게 하려면 베르베린이라는 천연항생제도 도움이 된다고 해서 예전에 복용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도움이 됐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가 요즘 몇달간 가스형인거지(처음 겪는 증상) 변비는 여러번 겪어봤지만, 항상 그런건 아니었거든요. 쾌변도 잘 해봤는데, 제 경험상 스트레스 안받고 뭔가 원활하면 그건 자연스럽게 왔던 것 같습니다. 아래 저포드맵 식단 이런 거 별로 따로 지키거나 그러지 않았습니다.

공통적으로 해법을 찾아보면 저 포드맵 식단을 하라고 나와있기는 합니다.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이 함께 이루어지고 특별히 효과적인 약물은 아직 없지만 장운동 개선제, 변비약, 신경안정제 등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커피나 탄산음료 등이 포함된 가스 유발 식품을 피하고(제가 아이스 커피, 탄산수 좋아하는데 당분간 끊어야겠네요) 산책이나 유산소 운동을 통해 복부의 압력을 줄여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하니 운동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다음번에는 변비를 해결한 근황 들려드리며 찾아뵐게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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