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솜이들 안녕하세요! 오늘도 화창한 날씨 좋은 하루입니다 🙂 단 음료를 피하려고 노력하지만 오늘은 왠지 땡겨서 아주 예쁜 분홍색의 딸기 프라페를 시켜 보았어요. 혹시 너무 달지 않을까 실패하진 않았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도 적당한 당도로 아주 맛있어서 기분이 좋아요 😀 오늘 맛있는 음식으로 하루 시작하고 계시나요?
오늘 아침에 저는 화장대 앞에서 거울을 보다가, 흰머리가 삐쭉 난 것을 발견해서 가위로 자르다가 멀쩡한 머리카락도 몇개나 잘라버려서 씁쓸했답니다. 저는 항상 아름다움을 추구하는데 나이가 30이 넘다보니 노화는 막을 수가 없네요. 웃다보니 눈가에 주름도 보이고, 신체도 피로함을 더 느끼고 ^_^ 아무래도 젊으면 그 나이만의 아름다움이 있겠지요. 근데 그때의 저보다는 경험이 쌓인 지금의 제가 더 좋네요 생각해보면!
저는 아기때부터 치마 입는 것을 고집했다고 합니다. 어렸을 때 제 기억으로 선머슴처럼 다녔을 때는 아름다움에 대해 별 생각없이 그냥 다녔던 것 같은데, 언젠가부터 그 공주, 여성스러운 아름다움에 꽂혀서 그것을 동경하게 되었죠. 저는 저를 가꾸고 꾸미는 것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제 꿈은 대학 표지모델이나 홍보대사 미인대회 출전 이런 것을 해보는 것이었습니다. TV나 영화속에 나오는 그 예쁘고 멋진 공주나 언니들처럼 말이죠.
현실에서 주어진 과업들을 해나가며 내가 꿈꿨던 그 모든 삶을 다 살아볼 수는 없지만, 저는 제가 스티커사진을 찍으면서 표지모델이 되었다고 생각했고 집에서 혼자 예쁜 옷을 입고 쥬얼리를 하고 놀면서 미인대회에 수상했다고 생각했답니다.
그리고 저는 예쁘게 화장을 하고 방송을 하는 인플루언서들을 굉장히 동경했습니다. 저는 저의 정체성을 숨겼어요. 제 병때문에 드러내지 못하고, 주홍글씨처럼 사회적 낙인이나 편견어린 시선때문에 저를 감추고 숨겼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렇게 숨기고 감출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병이 결함이나 잘못이 아니잖아요? 저도 동경했던 삶을 살아볼 권리가 있습니다. 평범하게 생겼지만 한번 도전해보겠습니다.
제가 꾸는 꿈들이 있고, 또 그것이 이뤄질지는 모르는 것이지만 결과에 집착하지 않고 과정을 즐기며 만들어나가면 또 저만의 길이 만들어지겠지요. 또 한편으로는 이뤘던 꿈들도 많이 있으니까요. 앞으로 제 앞길에 어떤 여정이 펼쳐질지 설레고 두근거립니다. 저의 도전을 함께 지켜봐주세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